요 근래에 비가 다녀가신 이후로 정말 나뭇잎이 아침 저녁으로 다르게 커져만 가네요.
창문을 열면 벌써 잎이 제법 커서 앞에 있는 건물을 가리고 나뭇잎을로 가득하답니다.
봄은 이렇게 짧은게 좀 아쉽기는 하지만, 짧은 만큼 마음에~ 눈에~ 귀에~ 많이 담아놓아야 겠어요.
어릴 때는 먹고 살기 바빠서 정신 없이 한 해 두 해를 보내곤 했는데 이제 조금 나이가 들다보니(정말 어르신들이 보면
애기라고 웃으시겠지만~) 심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세상사는 맛에 정말 사는게 즐겁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많은것을 가지지 않아도 비움에서 마음의 기쁨을 얻고 많이 먹지 않아도 속이 편안함에 감사를 하게되고,
가끔씩 아파서 병원신세를 질때면, 이렇게 쉬는 여유를 주시는구나~ 하면서 슬그머니 웃기도 합니다.
이제 많이 자란 아이들을 바라보니,,,
자신들의 앞길을 잘 헤쳐나가는 것에 정말 고맙고 기특합니다.
어릴때 고사리손 같았던 아이들이 자라서 제 키보다도 크고 제 몸무게 보다도 더 많이 나가고 생각도 어른스러워지고,,,
어찌 좋지 않을런지요~
첫아이 내외가 여행을 다녀와서
제게 선물보따리를 꺼내 놓습니다.
보는순간 어~ 정말 가지고 싶었던 가방인데?? 어떻게 딱 맞게 사왔지??
고맙게 잘 메고 다니겠노라고 말했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 꼬맹이와 함께 속닥속닥~해서 사온거라 합니다.
둘이서 속닥속닥 거리며 고르는 모습을 생각하니 그 마음이 얼마나 이쁘고 또 이쁜지~~ 생각만해도 웃음이 납니다.
이뿐 아가들?? 엄마가 잘 메고 다닐께~ 고마워^^
아직 비닐도 안뜯었네요. 이제 열심히 메고 다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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