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비껴 가는 소행성들을 탐사해 물,백금 및 우주탐사를 가능하게 해 줄 연료까지 채굴해 지구로 가져오거나 우주비행선에 제공할 것이다. 소행성 우주 전진기지를 만들 수도 있다."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을 포함한 저명인사가 가세한 우주에서 광물을 캐겠다는 계획을 밝힌 플래니터리리소시즈(Planetary Resources)는 소행성에서의 물과 백금 채굴은 물론 최종적으로는 우주에서의 교두보를 마련해 더 큰 규모의 우주탐사 지원 및 우주식민지화까지 노린다.
영화 아바타에서는 인간이 외계 행성에서 광물을 채굴하지만, 이번 플래니터리리소시즈의 소행성채굴은 인간은 없이 로봇우주선이 자율적으로 광물을 캐서 지구로 가져오는 시나리오로 전개된다.
플래닛리소시즈는 24일 시애틀비행박물관에서 우주채굴 기자회견을 갖고 우주소행성 내에서 물과 귀금속을 채굴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 프로젝트가 지구를 부유하게 할 것이며 더많은 우주탐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구를 스쳐 지나가는 우주소행성은 우주선의 연료나 우주비행사의 생명연장을 지원할 물을 포함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시작이다. 플래니터리 리소시즈는 이날 500미터 정도 넓이의 소행성 하나만 채굴해도 지금까지 지구에서 채굴된 백금보다도 훨씬 더 많은 백금을 캘 수 있다고 주장했다.
▲ 플래니터리 리소시즈는 우선 내년말 지구저궤도에 소행성 중 어떤 행성에 광물이 있는지를 관찰하기 위해 망원경위성을 쏘아 올린다.
우주기업 플래닛리소시즈의 우주탐사 1단계는 망원경으로 지구근처 행성의 자원이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이어 우주로봇들을 동원해 행성의 가치있는 천연자원을 캔다. 또 처음에는 물이 많은 소행성을 찾아 먼저 이를 채굴하게 된다.
■어떻게 경제적으로 우주채굴을 할 수 있을까? 피터 다이아맨디스 플래니터리리소시즈 공동창업자는 “우주에는 지구에서 가치있는 에너지, 광물, 금속, 부동산, 물 같은 것들이 무한정하게 있다”며 “우리는 인간이 가진 자연자원에 대한 인식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니터리리소시즈가 이처럼 우주에서 광물을 채굴하겠다고 나설 수있게 된 것은 지난 10년간 기술과 산업이 엄청나게 발전했기 때문이다. 좀더 싸진 전자기술, 로봇기술, 그리고 기계용 인공지능이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도 자율적인 채굴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게다가 스페이스X같은 상업용 우주여행회사가 플래니터리 리소스에게 우주에 갈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강력한 기술에 수많은 투자자들이 가세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래리 페이지 구글CEO,에릭 슈미트 구글회장, 찰스 시모니 전 MS SW아키텍트 등이 가세하고 있다. 에릭 앤더슨 플래니터리리소시즈 공동창업자는 “크게 말하면 이 회사는 지구근처에 있는 소행성에 로봇우주선을 보내 값나가는 광물을 캐서 지구로 보내오거나 우주여행하는 우주선에 연료와 물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자율로봇 우주선이 우주광물을 싣기 위해 다가가고 있는 상상도.
그는 지구를 지나가는 지름 500m이상 되는 소행성은 50만~100만개가 된다. 이 소행성 가운데 1%의 광물만 채굴해도 엄청난 경제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1단계로 내년말까지 분광기를 사용하는 우주망원경위성 아키드100시리즈를 쏘아 채굴대상 소행성을 찾아내게 된다. 두 번째 망원경위성은 스스로 태양광 전지패널을 사용해 채굴 대상 소행성으로 다가가게 된다. 채굴대상 소행성이 정해지면 3세대 로봇우주선을 5~10대 정도 보내 채굴을 하게 된다. 이렇게 동시에 많은 로봇우주선을 보내는 것은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2020년까지 소행성을 찾아 채굴하라
플래니터리 리소시즈의 당면과제는 2020년 이전까지 채굴할 광물이 있는 소행성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우주에는 현재 수백만개의 서로다른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를 지나가고 있는데 이들의 조성성분은 서로가 매우 다르다. 가장 가치있는 광물은 탄소감람석소행성(carbonaceous condrite asteroids)이 될 전망인데 이는 물과 바위를 모으기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물은 소행성의 진흙을 뜨겁게 달궈 분리추출하게 된다고 토머스 존스 미항공우주국 전 우주비행사가 말했다. 소행성 하나에서 찾을 수 있는 자원의 가치만도 수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플래니터리리소시즈는 길이 50m에 불과한 탄소감람석 소행성 하나가 함유한 수소와 산소의 20%만 추출해도 모든 우주왕복선의 연료를 대기에 충분한 양이 될 것으로 보았다. 우주채굴 우주선 디자이너 르위키는 이 대담한 우주광물 채굴 도전의 핵심부분은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점이며 기존 우주선미션을 사용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주광물을 캐기 위해 여러 대의 자율 우주로봇을 보낸다.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플래니터리리소시즈는 우주채굴에 5~10대의 자율우주로봇 비행선을 보낼 계획이다.
탐사선은 우선 물이 풍부한 소행성부터 찾게 된다. 이것이 성공하면 이들의 임무는 소행성식민지화를 포함하는 보다 복합적인, 대규모의 태양계 탐사를 하게 될 것이다. 우주에서는 소행성에서 물과 다른 생명을 보존할 액체에 접근하는 것은 수화물, 숨쉬는 공기 그리고 생산능력까지 확보한다는 의미다. 플래니터리리소시즈는 최근 개발된 상업용 초소형 전자,의료기기, 정보기술을 지금처럼 로봇우주선으로 통합해 비싼 한 대의 우주선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여러 대의 훨씬 단순한 탐사 일꾼 로봇을 만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고의 상업용우주기술혁신,운영 적절성, 급속한 제작 등을 가장 잘 적용한 사례를 이용해 이들 로봇탐사선이 채굴임무를 위험하게 하지 않으면서 성공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지구저궤도위성(LEO)은 지구근처 소행성으로 가는 데 디딤돌이 될 위성이다. 이 저궤도지구위성 망원경 아르키드100시리즈는 행성자원사의 정찰위성이다.
내년말 지구 저궤도위성으로 쏘아보내질 우주선은 소행성의 구성을 알아내고 이것이 행성탐사에 적절한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광분광기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플래니터리리소시즈는 탐성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협력탐사,심해광통신,그리고 마이크로추진체를 포함한 도구의 개발을 꼽았다.
▲한 소행성의 광물자원가치는 수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행성자원사 임원은 말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 카본측은 말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가로 50미터 정도되는 탄소감람석 소행성에서 산소와 산소를 20%정도만 채굴하면 모든 우주왕복선 추진연료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와 산소는 소행성으로부터 채굴돼 우주에서 사용될 로켓연료로 만들어질 것이다. 이는 대 규모의 태양계탐사를 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며 행성에 우주기지와 교두보를 만들게 해 줄 것이다. 아래는 플래니터리리소시즈가 24일 발표한 우주광물 채굴 계획 발표동영상 장면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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