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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학생위기상담 종합지원서비스 Wee센터

by 금다빛 2012. 2. 2.

학생위기상담 종합지원서비스 Wee센터

 

청소년 고민, 전문적 도움 주는 Wee센터

지역교육청별 운영, 전문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었던 이모양(중2).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생긴 오해로 왕따까지 경험했다. 꼬인 친구문제는 잇따른 학교 결석에까지 이어졌고, 성격은 소심해지고 성적도 크게 떨어졌다. 전문상담원과의 상담과 심리치료 등을 통해 힘든 상황을 극복한 이양. 현재 이양에게는 친한 친구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아버지의 폭언과 어머니의 지나친 간섭으로 심한 반항과 일탈을 일삼던 박모군(중3).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상담을 시작,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고 상담을 받으며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박군의 부모님까지 상담에 참여한 것이 특히 더 큰 도움이 됐다.

학교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던 김모군(고1). 가정형편 상 혼자 공부해야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요즘 김군은 멘토형의 도움으로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됐고,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모두 ‘Wee센터’를 통해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한 학생들이다. 

 

누구나 무료로 Wee센터 이용 가능

‘Wee’는 We(우리들)와 education(교육), We(우리들)와 emotion(감성)에 하트(♥)를 접목시킨 것으로 학교, 교육청, 지역사회가 연계하여 학생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다중 통합지원 서비스를 말한다. 학교에는 Wee클래스가, 지역교육청에는 Wee센터, 시·도 교육청에는 Wee스쿨이 있어 서로 연계하며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게 된다. Wee클래스가 처음 생긴 것은 2009년도. 현재 서울에는 126개의 학교에 Wee클래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18개의 Wee센터가 있다. Wee센터는 각 교육지원청별로 운영되고 있고 우리 지역에는 강동Wee센터와 성동Wee센터가 있다.

학교에 We클래스가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든 자유롭고 편하게 We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다. 꼭 We클래스가 아니더라도 많은 학교에서 전문상담교사를 통한 상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Wee센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신청,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강동Wee센터 박영록 기획운영실장은 “지역 교육청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Wee센터는 지역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며 “특히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로 하는 학생을 위한 진단, 상담, 치료 원스톱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Wee센터의 상담과 치료만으로 치유가 힘든 학생들은 시·도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Wee스쿨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우리 지역에는 한산중학교 내 ‘미래학교’가 그곳이다. 통합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Wee스쿨은 심성 교육, 직업교육, 사회적응력 프로그램 등을 함께 지원한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과 교육 진행

지난 18일 방문한 강동Wee센터, 방학 중인데도 많은 학생들이 상담을 받고 있었다. 학교 차원의 We클래스에서 의뢰한 학생들, 스스로 Wee센터 문을 두드린 학생들, 부모님의 요청으로 상담을 받으러온 학생들로 가정문제, 학교폭력, ADHD, 성적상담, 진로문제 등 상담의 내용도 다양하다. 개인상담실, 집단상담실, 세미나실, 예술치료실, 심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는 이곳 Wee센터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계되어 진행되는 멀티상담센터로 다양한 상담과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박 기획운영실장은 “강동Wee센터에서는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은 물론 부모와 교사를 위한 상담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심리검사, 치료프로그램도 아울러 진행하고 있으며 이 모두는 각 분야의 전문가에 의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강동Wee센터에는 전문상담교사와 사회복지사, 학습지도사, 전문상담원 등이 배치되어 학생들을 돕고 있다. 미술치료와 동작치료 프로그램 등에는 전문봉사자들이 함께 한다.

방학 중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는데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연계되어 진행 중인 통합치료연계, 친구관계 어려움으로 상담을 요청한 학생들을 위한 동계방학집단상담, 초등 ADHD자녀 학보무를 위한 학부모 원예치료 집단상담, 학습부진학생을 위한 학습멘토, 청소년 동계 문화체험 등이 진행되고 있다.

  

학부모가 적극적일 때 상담효과도 높아

Wee센터를 찾는 학생들 중에는 상담받기를 꺼려하는 경우도 있다. 심리적인 수치심과 상담 시 기록이 남으면 어떻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 박 기획운영실장은 “상담에 대한 인식 자체가 변화되어야 한다”며 “상담이나 심리치료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을 학생들은 물론 부모님들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그는 “상담에 대한 비밀 또한 철저히 보장되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센터를 이용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고민이나 문제는 비단 학생들만의 것이 아니다. 학생 스스로가 변화의 중심에 서야하겠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 또한 절실하다. Wee센터에서 학부모 교육이나 교사교육, 또래 집단 상담을 함께 진행하는 이유다.

“학생들이 상담받기를 주저할 때 학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상담을 권유해야 합니다. 또 필요 시 학부모상담에도 꼭 참여해야 학생들의 상담이나 치료에 더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변화는 부모님과 함께일 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변화, 어른들의 변화가 큰 힘이 됩니다.”

 

출처: ne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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