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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당콩

장염으로 인한 입원

by 금다빛 2016. 8. 31.

장염증세로 힘이 들었었는데 결국에는 장염이 말썽을 일으켰다.


8월 18일 그 새벽에 나는 운동하다말고,,,

낌새가 좋지 않아서 집으로 총알같이 튀어 들어왔지만, 결국은 화장실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온 몸에 식은땀과 현기증으로......

자고있는 나의 동지들의 깨워서 새벽에 총알처럼 병원엘 갔다.


응급실에서

수술환자라서 그런가 중증구역으로 배치를 해준다. 물론 힘이 없어서 휠체어에 의지했다.

나는 온갖 검사를 다했다. 가자말자, 주렁주렁 링거를 달고, 채혈하고, 채뇨하고, 심전도 검사하고, X-ray 찍고,

피는 뭘 그리 많이 뽑는지...


병원에서 바라본 공원



두어시간 후에....

Cr 2.4가 나왔다. 헉......... 탈수가 이렇게 까지?? 입원이겠구나 하면서 기다렸다.

하루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이른 시간에 나는 입원결정이 났다. 

병실에 도착하고 바로 신장 조직검사 하자고 하신다. 그래  한시라도 빨리 하는게 낫지...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새벽에 들어와서 온갖 검사를 오전에 다 마치고, 오후 2시경에 조직검사를 하고 올라왔다. 

이게 벌써 몇번째 조직검사이던가?? 내 안에 있는 신장에게 미안했고, 그간에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

또 다시 하게 되어서 정말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나는 아무 이상 없을거라 굳건히 믿고 이노무 설사가 말썽인데,,, 이것 때문에 그런걸거야~ 체면을 걸면서

계속해서 되뇌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다 쏟아내었더니 배가 얼마나 고프던지.

저녁에 밥이 나왔는데, 나는 정말 어찌나 배가 고팠던지.,,, 가만히 누워서 순식간에 주는 밥을 다 먹어치웠다.

그래도 배가 차지 않았다.

병원이 정말 좋기는 좋은가보다.

링거에 수액이랑 약이랑 같이 넣어서 맞고,,, 처방나온 장염약을 먹으니 대번에 설사가 멈춘다.

수액을 처음이틀은 하루에 3통(1000ml)을 맞았다. 입원 3일째날부터 2통씩(1000ml) 맞았는데, 그때부터

온몸이 붓기 시작했다. 


그래도 설사가라앉아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며칠간 매일 혈액검사했는데, 다행이 크레아틴 수치가 쑥~ 내려갔다.

병원 오던날 정신 없이 했던 모든 검사들도 다 이상없음으로 나왔고, 결론은 극심한 탈수였다.


나는 6박 7일의 입원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부기가 완전히 빠져서 예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와 일상생활을 한다.


병원에서 바라본 우리 동네,,,

우리집은 멀리 있어서 잘 안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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