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대 분광기, 칩 하나로 대체
수백·수천만원에 달하는 노트북 크기의 분광기를 칩 하나로 대체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나노종합팹센터(센터장 이귀로)는 반도체 벤처 기업인 나노람다(대표 최병일)와 함께 이 기술에 기반한 칩을 개발, 99%수준의 생산 수율을 확보했다고 8일 발표했다.
분광기는 빛의 파장을 분석해 물질의 성질을 파악하는 기능을 한다. 센터와 나노람다가 개발한 칩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CMOS이미지센서기술과 빛의 파장을 분석하는 플라즈모닉 나노광학 필터 어레이 기술과 신호처리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사용됐던 값비싼 광학 부품인 프리즘·미러·광파이버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빛을 파장별로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
예를 들어 스마트TV에 사용될 경우 광원의 빛을 분석하는데 칩, 외부의 조명을 인식하는 칩, 디스플레이 화면의 색을 분석하는 칩 하나를 각각 탑재해 화질을 높이고, 최적의 색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나노람다측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고가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 기능도 이 칩을 통해 구현할 수 있도록 충남 대전 테크노밸리 응용과제를 통해 연구 중이다.
또한 회사측은 앞으로 헬스케어 분야를 가장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당뇨병 모니터링을 위해 몸에 장착하는 휴대용 기기에서 열당 수치를 분석할 수 있는 센서기능을 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피부에 적외선을 쏘아 반사되는 빛을 기기에 탑재된 광센서 칩을 통해 분석해 혈당수치를 잴 수 있다고 나노람다는 말했다.
광센서 시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쇼(CES)2012에서도 소개돼 많은 고객사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센터는 밝혔다.
이병주 나노종합팹센터 본부장은 “센터의 공정기술과 나노람다가 설계한 소자를 이용해 광센서칩을 구동할 수 있도록 한 관련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공정불량을 최소화해 웨이퍼 단계에서 99% 이상의 제품이 구동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최병일 나노람다 대표에 따르면 광센서 시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전자기술인 나노플라즈모닉스 기술을 사용한 최초의 제품이다.
출처: zdnet
'경제사회 > 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NASA, 지구-달 사이에 유인 우주기지 (0) | 2012.02.16 |
---|---|
화성에서 고대 바다 증거 발견 (0) | 2012.02.10 |
지난 8년간 녹은 빙하 양 계산해보니... (0) | 2012.02.10 |
헉! 4천℃ 불꽃 맞고도 끄떡없다? (0) | 2012.02.09 |
3D프린터의 기적...아래턱 되찾은 여성 (0) | 2012.0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