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종말도 안심“...서바이벌 콘도 매진
지구멸망에서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진 초호화 콘도가 신청접수 한달 만에 매진됐다.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초호화 지하 콘도의 입주 비용 200만달러(24억원)를 넘었다.
26일(현지시간) 씨넷은 미국의 전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래리 홀이란 사람이 건축한 초호화 지하 대피시설 ‘서바이벌 콘도’가 매진됐다고 보도했다. 이 시설은 깊이 174피트(약53미터)까지 파고 들어가 지어졌다.
1960년대 미국 캔자스 북쪽 아틀라스F란 미사일 격납고에서 근무했던 래리 홀이란 전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이곳을 지하 대피시설로 개조했다.
| ▲ 래리 홀이 미국 캔사스에 만든 서바이벌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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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곳을 외부와 엄중히 차단된 지하 주거시설로 변신시켜 최근 분양했는데, 이달로 매진돼 대기자 리스트가 작성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실제로 인류는 역사 이래 끊임없이 이어진 대홍수, 대지진 등 자연재해 공포에다 핵전쟁, 환경오염 등의 인재, 휴거를 비롯한 초자연적 현상에 의해 끊임없는 지구종말의 위협에 시달려왔다.
래리 홀은 “일어날 수 있는 다수의 위험 때문에 안전한 장소를 갖기 위해서 더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넓이는 169.08제곱미터(약1천820평)다. 입주비용 200만달러(약23억원) 이상이 사람들에 의해 기꺼이 지불됐다.
| ▲ 서바이벌 콘도 내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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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70명의 사람이 거주할 수 있도록 음식과 정화된 물을 공급할 수 있다. 거주자들이 폐쇄된 생활을 견디지 못해 정신이상을 일으킬 것에 대비한 시설도 눈에 띈다. 사우나시설(SPA), 영화관, 학교, 술집, 수영장 등도 갖추고 있다. 거품목욕탕과 대형 HDTV를 이용한 가상 영상을 보여주는 창문, 초호화 가전품 등이 비치됐다.
전력은 디젤연료로 작동하는 발전기와 풍력 터빈에서 생산된다. 내부에 무기를 보유했으며, 보안 카메라와 전기 철책이 건물밖에 설치된다.
그는 “갈수록 세계 기후가 급변하고 있고, 테러리즘에 대한 공포가 늘어나며, 경제붕괴도 가능하다”라며 “태양활동주기, 에너지 고갈, 전염병, 도시 불안, 식량 고갈 등이 사람들을 이 콘도로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웹사이트는 소행성 니비루가 지구에 충돌할 것이란 종말 시나리오도 전하고 있다.
| ▲ 서바이벌 콘도의 원래 모습인 아틀라스F 미사일격납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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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홀은 “현재 시설을 완공하고 8~10주 간 휴식을 취한 뒤 2~3곳의 미사일 격납고를 추가로 콘도시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z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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