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양심이 떠나다” –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의 의미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요즘 뉴스 보면 트럼프의 관세 전쟁 때문에 세계가 뒤숭숭하죠. 나라 사이에 무역 분쟁이 심해지고 경제도 흔들리는 모습이에요. 그런데 이 와중에 또 하나의 큰 소식이 들려왔어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향년 88세로 선종하셨다고 합니다.  가톨릭 신자든 아니든,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충격을 받았어요. 그만큼 이분이 세계에 끼친 영향이 컸다는 뜻이죠.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한 이후로 ‘가난한 자들의 교황’, ‘소외된 사람들의 친구’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존경을 받아왔어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는 처음, 그리고 예수회 출신으로도 최초의 교황이었죠. 특히 화려한 의전보다는 소박한 삶을 선택하고, 모든 종교와 사람들에게 열린 태도를 보이며 '21세기형 교황'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었어요.

그런 교황님의 선종은 단순히 한 종교 지도자의 죽음을 넘어, 세계적인 상징의 퇴장이에요.

사회적으로는 약자에 대한 배려, 환경 보호, 난민 문제 같은 중요한 가치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죠. 교황님은 누구보다도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신 분이었어요. "지구는 우리의 공통의 집이다"라는 말을 하시면서, 환경 보호를 단순한 선택이 아닌 도덕적 의무로 강조하셨거든요.


또 한편으로는 정치적으로도 영향이 커요.

교황은 종교 지도자이면서도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대화를 이어온 인물이에요. 트럼프나 푸틴, 시진핑 같은 세계의 강자들과도 만나서 평화와 인권에 대해 메시지를 전해왔죠. 그런 그가 없는 지금, 가톨릭 세계뿐 아니라 국제사회도 하나의 큰 ‘도덕적 나침반’을 잃은 셈이에요.


가톨릭 내부적으로는 더더욱 큰 변화가 올 수 있어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성의 역할 확대, 동성애자에 대한 포용, 성직자 성범죄 문제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주셨어요. 이런 방향이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새 교황 선출을 계기로 보수적으로 돌아설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사진출처 : 뉴시스

무엇보다도 이번 선종은 우리가 '어떤 리더가 진짜 필요한가'를 돌아보게 해요.

권위보다는 공감, 판단보다는 경청, 명령보다는 봉사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분의 삶은 지금의 혼란스러운 세계 속에서 더더욱 빛나 보이거든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제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그분이 남긴 말과 행동, 가치들은 오래도록 기억될 거예요. 그리고 그 메시지가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