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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과학

생명의 아름다움...새로 발견된 종 톱10

by 금다빛 2014. 5. 25.

생명의 아름다움...새로 발견된 종 톱10

‘투명하게 속이 보이는 달팽이, 거꾸로 서서 자라는 남극 말미잘,,클린룸 미생물, 용의 엄마로 불리는 나무. 팅커벨요정파리,해골새우,올링귀토, 오렌지빛 푸른 페니실린 곰팡이, 크기가 4~5cm나 되는 아메바,잎사귀꼬리 도마뱀붙이.’ 

 

씨넷은 23일(현지시간) 국제종탐사연구원(International Institute for Species Exploration, ISSE),뉴욕주립대 환경과학삼림학대학이 공동발표한 지난해 발견된 가장 주목할 만한 새로 발견된 생물 10종을 소개했다.

 

지구상에 1천만~1천200만종의 생명체가 살고 있지만 우리는 이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다. ISSE는 지난 2008년 이래 해마다 전년도에 발견된 가장 주목할 만한 생물 10종을 선정해 스웨덴 종분류 학자 린네의 생일인 5월 23일에 발표하고 있다.

 

퀜틴 윌러 ISSE 창립이사에 따르면 우리는 이 가운데 200만종에 대해서만 알고 있을 뿐이다. 

 

윌러 박사는 해마다 평균 1만8천종의 새로운 생물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물멸종속도는 새로운 종 발견 속도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는 “새로 발견된 생물 톱10 선정작업은 지구상에 있는 식물,동물,미생물 등 생명체들의 다양성 위기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를 소개한다.

 

1.해골새우(Skeleton Shrimp; Liropus minusculus)
▲해골새우.

이 작은 새우는 남캘리포니아 산타 카틸리나의 동굴에서 발견됐다. 이런 속(genus)으로는 가장 작은 것이다. 수컷으로서 길이는 3.3mm에 불과하다.암컷은 2.1mm다. 이는 북태평양에서 발견된 최초의 속이기도 하다. 몸은 투명해서 유령처럼 보인다.

 

2. 타위색의 용나무(Kaweesak's Dragon Tree; Dracaena kaweesakii)
▲타위색의 용나무.

IISE로부터 ‘모든 용의 어머니(The Mother of Dragons)’라는 별명을 얻은 ‘카위색의 용나무’는 이 나무를 발견한 IISE팀 태국인 멤버인 카위색 키란티키아트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버마와 태국이 원산인 이 나무는 카나리아섬의 용나무( Dracaena draco)와 친척이다. 이 나무는 가장자리가 흰 칼모양의 긴 잎사귀를 가지며 오렌지색 술을 가진 크림색 꽃을 피운다. 시멘트재료인 석회석을 캐내는 태국의 산에서 자라고 있어 멸종위기종으로 여겨진다.

 

3.남극 얼음바다 밑에서 거꾸로 자라는 앤드릴 말미잘(ANDRILL Anemone; Edwardsiella andrillae)
▲남극얼음바다의 거꾸로 자라는 말미잘.

이 이상하고 앙증맞게 생긴 남극 얼음바다의 말미잘은 거꾸로 자란다. 미국립과학재단(NSF)은 남극에서 SCINI로봇을 처음 테스트하던 중 이를 우연히 발견했다.연구진들은 남극얼음에 구멍을 내고 이 해양조류(currents) 모니터링용 로봇을 내보냈다.로봇은 곧 얼음밑에서 사는 거꾸로 자라는 말미잘의 모습을 최초로 발견해 전송해 왔다. 어떻게 이런 가혹한 환경에서 말미잘이 자랄 수 있는지는 수수께끼다.

 

4.클린룸 미생물(Clean Room Microbe, Tersicoccus phoenicis)
▲클린룸 미생물.

클린룸은 반도체,제약회사의 생산공정 및 연구실에 만들어진 먼지가 없도록 특별히 깨끗하게 설계된 무균실이다. 하지만 이 살균처리된 방에서도 미생물이 살아 남았다. 이 미생물은 4,025km나 떨어진 2개의 클린룸에서 발견됐다. 한 곳은 미국 플로리다주, 다른 한 곳은 프랑스 기아나였다.

 

5. 올링귀토(Olinguito, Bassaricyon neblina)
▲ 올링귀토.

안아주고 싶은 느낌을 주는 이 나무에 사는 잡식동물은 웨스트햄프셔에서 발견됐다. 35년 만에 발견된 최초의 새로운 육식성 동물이기도 하다. 라쿤과 같은 계통(Procyonidae family)의 이 동물은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의 안데스산 숲속에서 과일,벌레,넥타르를 먹고 산다. 드물게는 나무에서 내려오기도 한다. 같은 속에 속하는 동물가운데 가장 작다. 몸무게가 900그램에 불과하다.

 

6.오렌지 페니실리움(Orange penicillium;Penicillium vanoranjei
▲오렌지 페니실리움.

튀니지아의 흙속에서 발견됐다. 밝은 오렌지색 포자(사진 안쪽)를 가지고는 있지만 항생제 페니실린을 만들어내는 푸른 곰팡이인 페니실리움(청색페니실린)에서 유래한 종이다. 오렌지라는 이름은 붙인 것은 네덜란드 왕실의 오렌지왕자를 기리기 위해서다. 

 

7. 아메바모양의 원생동물(Amoeboid Protist; Spiculosiphon oceana)
▲ 아메바모양의 원생동물.

이 단세포 유기체는 놀랍게도 키가 4~5cm나 된다. 이런 종류 가운데 가장 크다. 보호막을 만드는 아메바종인 포라미니페라(foraminifera)에 속한다. 지중해 바다 아래에 서식한다. 처음 발견됐을 당시 이 생물은 스폰지로 여겨졌다. 해골같은 죽은 스폰지 조각을 해저에서 수집해 스폰지가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단백질로 이들 조각을 붙이는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이 유기체는 스폰지처럼 먹이를 얻는다. 촉수를 뻗쳐 작은 무척추동물을 모으며 척추에 갇힌 작은 무척추동물을 먹고 산다. 

 

8 .멜빌곶 잎사귀꼬리 도마뱀붙이(Cape Melville Leaf-Tailed Gecko; Saltuarius eximius)
▲멜빌곶 잎사귀꼬리 도마뱀붙이.

이 예쁜 도마뱀붙이는 호주 멜빌곶에서 발견됐는데 이 곳에서만 서식하는 종이다. 얼룩덜룩한 독특한 보호색,얇은 몸체,긴다리,큰 눈이 특징이다. 암석이 많은 산과 열대우림지역 나무에 산다. 몸길이는 약 20cm다. 호주의 이 지역이 열대우림지역이었을 때부터 살던 종으로 보인다.

 

9.팅커벨 요정파리(Tinkerbell Fairyfly;Tinkerbella nana)
▲팅커벨 요정파리.

피터팬 이야기 속의 인기있는 요정 팅커벨과는 달라 보인다. 자세히 보면 파리도 아니다. 사실은 1천400종 이상의 기생벌 계열 가운데 가장 작은 종이다. 팅커벨요정파리라는 멋진 이름은 장식이 달린 듯한 날개모양 때문에 붙여졌다. 길이가 25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며 코스타리카의 숲속에 산다. 숙주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명은 몇 일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0. 돔형 땅 달팽이(Domed Land Snail; Zospeum tholussum)
▲돔형 땅 달팽이.

이 작은 달팽이는 유리껍질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로 땅에서 사는 생명체다. 이 달팽이는 크로아티아 루키나 자마 트로야마(Lukina Jama-Trojama )동굴 지하 900미터의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발견됐다. 길이가 2mm에 불과하다. 게다가 커다란 동굴 속의 증기가 피어오르는 흐르는 물속에서 단 1종만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이 달팽이종의 죽은 껍데기들이 발견됐다. 연구원들은 매우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작은 달팽이가 지상에서보다 더 긴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ource : z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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