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처음3분1 처음 3분과 최후의 순간 24. 처음 3분간은 상대를 부정하지 않는다. “더웠지요?” “그렇지도 않아요. 어제보다는 시원한데요.” 언뜻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인사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좋은 대화가 아닙니다. 왜 그럴까요? ‘그렇지도 않아요.’까지는 상대에 대한 배려이며, 그 정도로 염려해 주지 않아도 괜찮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원하다’는 말은 ‘더웠다’는 말에 대한 명확한 부정어인 만큼 상대는 그 대답으로 인해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처음 3분간 이런 말이 오간다면 그들은 친밀한 관계로 발전될 수 없습니다. 서로 잘 아는 사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처음 만난 사이라면 인사 한마디로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 그 후로도 계속 불편한 관계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사귄다는 것은 먼저 닮은 사람끼리.. 2011. 7.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