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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모바일

LTE 선택요금제 비교

by 금다빛 2014. 3. 5.

LTE 선택요금제 비교

"월 4천원 절감?…조합 방식 따라 이통사 선택해야"

이동통신 3사의 LTE 선택형 요금제 출시가 최근 마무리됐다. 지난해 5월 미래창조과학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정책 중 하나로 관련 요금제 출시 유도를 내놓은 지 약 9개월 만이다. 

 

선택형 요금제는 이용자가 직접 음성, 문자, 데이터 이용량을 설정할 수 있어 통신요금 절감 방안으로 꼽힌다. 기존의 정액요금제는 이용자의 다양한 통신 서비스 소비 패턴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LTE 선택형 요금제를 통해 1인당 월 4천원 정도의 통신비 절감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가장 먼저 관련 요금제를 출시한 SK텔레콤을 필두로 올해 1월 LG유플러스, 2월 KT가 뒤를 따랐다. 

 

3사의 LTE 선택형 요금제는 대부분 비슷한 구조다. 고객이 자신의 이용 패턴에 맞게 음성 및 문자메시지 구간과 데이터 구간을 선택해 조합하는 식이다. 

 


■음성-데이터 내맘대로…KT, 음성+문자로 가격↓ 

 

통신사마다 구간 설정 기준 등이 다른 만큼 단순 가격 비교는 어렵다. 자신이 선택한 구간별로 통신사별로 싸거나 비싼 구간이 있다. 다만 가장 요금이 싼 조합과 가장 비싼 조합을 비교했을 때는 문자 옵션선택을 없앤 KT가 다소 저렴한 수준이었다. 

 

SK텔레콤은 음성통화 4구간, 데이터 5구간, 문자메시지 5구간으로 요금제를 구성했다. 음성통화는 100분, 200분, 300분, 400분으로 나뉘었으며 데이터는 250MB, 700MB, 1.5GB, 3GB, 6GB다. 문자메시지는 옵션 선택이며 100건, 200건, 500건, 700건, 1천건으로 구성돼있다. 

 

또 망내 음성무제한을 제공하는 T끼리 맞춤형 요금제도 있다. 해당 요금제는 전 구간 SK텔레콤끼리 음성통화 무제한, 상위 구간에서는 유무선 음성 무제한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보다 데이터 사용량을 세분화 해, 1개 구간이 더 많다. 음성 구간 4구간, 데이터 6구간, 문자메시지 5구간인 식이다. 음성은 100분, 200분, 300분, 400분 중에서 데이터는 250MB, 500MB, 1GB, 2GB, 3.5GB, 7GB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문자메시지는 옵션 선택으로 SK텔레콤과 같다. 

 

▲ SK텔레콤의 LTE 맞춤형 요금제

▲ T끼리 LTE 맞춤형 요금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모두 음성과 데이터 모두 가장 싼 구간을 조합한 가격은 2만4천원이다. 여기에 문자메시지 100건(1천500원)을 추가하면 2만5천500원이 된다. T끼리 맞춤형에서는 3만2천500원이 가장 싸다. 

 

가장 비싼 구간으로만 조합하면 SK텔레콤의 경우 음성 400분+데이터 6GB+문자 1천건을 더한 7만7천500원, LG유플러스는 음성 400분+데이터 7GB, 문자 1천건을 합한 7만9천500원이다. T끼리 맞춤형에서는 7만7천원이 가장 비싼 조합이다. 

 

출시가 가장 늦은 KT는 음성과 문자를 결합해 가격 수준을 다소 낮췄다. 음성+문자메시지 5개 구간, 데이터 7개 구간으로 요금제를 구성하는 식이다. 

 

음성+문자는 100분+100건, 180분+180건, 300분+300건, 400분+400건, 유선무선 완전무한 등이고 데이터는 250MB, 1GB, 2GB, 3GB, 6GB, 10GB, 광대역 안심무한 구간을 구성됐다. 

 

또 KT는 무제한 요금제 구간도 포함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음성+문자에서는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유선무선 완전무한을, 데이터에서는 기본 15GB 제공 후에도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 가능한 광대역 안심무한을 각각 선택 가능하다. 

 

▲ KT LTE 선택형요금제

KT에서 가장 싼 요금제 조합은 음성+문자 100분+100건과 데이터 250MB를 선택한 것으로 2만4천원이다. 문자가 음성 구간에 포함돼있어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달리 문자요금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

 

가장 비싼 요금제 조합은 무제한 조합이다. 유선무선 음성-문자 무제한과 광대역 안심무한 100을 선택할 경우 월정액은 10만원이다. 비교를 위해 경쟁사와 유사하게 음성 400분과 데이터 6GB를 선택한 가격은 5만원으로 3사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었다.

 

■분위기 일단 훈풍…인지도 제고 필요

 

이통사들은 기존 LTE 정액요금제 대비 선택형 요금제가 1인당 약 4천원의 요금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고객 인지도 제고,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달 기준으로 LTE 선택형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이 수십만명 수준이다. 아직까지 100만명에 달하지는 못했지만 전달 대비 매달 10%씩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 LG유플러스 LTE 선택형 요금제

SK텔레콤 관계자는 “주력 요금상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은 좋은 분위기”라며 “대부분 음성이나 데이터 중 하나만 많이 쓰는 고객들이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3G 선택형 요금제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음성은 낮은 구간을 선택하고 데이터는 높은 구간을 선택하는 이용자들이 훨씬 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관련 요금제를 내놓은 LG유플러스와 KT는 아직까지 가입자 규모를 얘기하기는 이른 시점이긴 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보통 요금제들이 출시 초기에 몰리는 경우는 별로 없다”며 “고객 인지도를 올리면서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선택형 요금제는 이통사에 큰 이득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주력 상품은 아니다”며 “얼리어답터를 제외하고는 정액요금제 보다 가입자 수도 많지 않기 때문에 확산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rce : z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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