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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

수학·과학교육 선진화 정책

by 금다빛 2012. 9. 10.

수학·과학교육 선진화 정책



창의성과 융합적 역량 갖춘 인재 양성에 초점

 



정부는 대한민국을 인재대국, 과학기술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창의·융합·인재’를 핵심으로 하는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움을 창조하는 창의성, 분야 간 벽을 허무는 융합,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인재야말로 지식정보화사회, 창의성 기반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수학과 과학은 창의성과 융합적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핵심이 되는 과목이다. 세계 모든 국가가 수학과 과학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 등에서 나타나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과학 과목 성적은 세계 최상위 수준이다. 그에 비해 과목에 대한 흥미도와 자신감은 저조하다. 암기식, 문제풀이식 수학·과학 교육으로 과목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이다. 이러한 문제 인식 하에 정부는 수학과 과학 과목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융합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수학·과학교육을 보다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려는 정책적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




즐겁게 ‘생각하는 과목’, 수학

수학은 인류 문명과 더불어 탄생하고 발전해 왔다. 사물을 셀 수 있게 되고 달력을 만들고 천문을 관측하고 건물을 짓는 등 인류 문명 발달은 수학의 발달과 맥을 같이 했다. 오늘날 수학은 과학기술뿐 아니라 경제, 금융, 군사, 정치,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무대를 넓혀나가는 등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학생들에게 수학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가. ‘일상생활에 별로 쓸모도 없지만 입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공부해야 하는 어렵고 골치 아픈 과목’, ‘복잡한 공식 암기, 빨리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과목’이 학생들이 수학에 대해 가지는 생각이다.

 

올해 1월 발표한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은 입시에 치우친 현재의 수학교육을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수학 공교육을 개선하고 사교육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학 공교육을 내실화하여 수학에 대한 다음과 같은 고정관념을 깨 보려고 한다. 우선, 수학은 공식을 암기하고 문제만 푸는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이라는 생각을 변화시키려 한다. 학생들이 직접 접하는 교과서의 변화가 중요하다. 교육과정에서 정해 놓은 학습 내용을 구현한 것이 교과서이며, 교과서의 내용과 체제가 과목에 대한 이해도와 인식 변화에 큰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공식과 문제 위주로 딱딱하게 구성되었던 수학 교과서에 실생활 소재와 스토리텔링 방식 등을 도입하여 친숙하고 재미있는 교과서로 만들어가려고 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 1~2학년 수학 교과서 일부 단원에 내년부터 스토리텔링 방식이 도입되며 차츰 고학년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수학수업은 칠판과 분필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변화시키려 한다. 다양한 교구와 공학적 도구를 활용한 체험과 탐구 활동을 통해 수학 개념의 이해와 활용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교과부는 올해 32개 교에 선진형 수학교실을 운영한다. 초등학교는 체험·놀이 중심, 중·고등학교는 탐구·토론 중심의 학습환경 구현을 목적으로 한 사업이다. 올해 32개 교에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선진형 수학교실 수업모델과 프로그램 등을 반영하여 점차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각 시·도교육청 단위로, 또는 일부 학교에서 수학체험전 실시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지난 7월에 개최된 제12차 국제수학교육대회(ICME-12)에서도 수학체험전을 포함한 Math Carnival을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 느끼는 학생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학생들이 즐거워하며 수학적인 조형물을 만드는 것을 보며 수학도 재미있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학교육 선진화가 현장에서 정착되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열 높기로 으뜸가는 우리 학부모들이 수학교육 선진화 방향과 내용에 대해 잘 이해하고 공감할 때 진정한 선진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금년 하반기에는 학부모 수학교실 운영 등을 통해 수학교육의 변화와 학습지도 방향을 안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융합교육으로 창의적 과학기술인재 키운다

미래사회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과학기술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과학기술 지식뿐 아니라 융합적 사고와 예술적 감성까지 갖춘 ‘창의적 인재’일 것이다.

 

이에 교과부는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융합인재교육(STEAM ;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 Mathematics)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융합인재교육은 과학이나 수학 과목을 공학, 기술, 예술 등과 접목해 가르치는 교육으로서 과학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STEAM Literacy)와 실생활 문제해결력을 배양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우선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1년 8월 고시된 과학과, 기술·가정과 교육과정에 STEAM의 개념을 반영하는 한편,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융합형 ‘과학’ 교과를 도입하였다. 융합형 ‘과학’은 기존의 물·화·생·지의 구분을 허물고 우주와 생명, 과학과 문명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과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도입된 새로운 형태의 과학 교과서이다.

 

이처럼 교육과정에 반영된 STEAM 교육 내용을 실제 학교 현장에 적용하는 선도모델로 STEAM 리더스쿨을 올해 80개 교 선정하여 지원·육성하고 있다. STEAM 교육이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사의 역량이 중요하다. 교과부는 올해 170개의 STEAM 교사연구회를 지원하는 한편, 입문·기초·심화 등 단계별 교원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리더스쿨, 교사연구회 등에서 발굴된 우수사례를 지역별 STEAM 활성화 모임을 통해 공유하고, 일선 학교에 보급함으로써 STEAM 교육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행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STEAM 교육에 대한 현장의 반응은 뜨겁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직접 실험하고 체험하는 수업, 과학과 미술 등 다양한 과목들을 융합하여 배우는 수업을 통해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교사들도 처음에는 다른 수업보다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하는 STEAM 수업을 어렵게 생각하기도 하였으나, 학생들의 좋은 반응에 힘을 얻고 교사 스스로 다양한 수업을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재미에서 창의성이 나온다

무엇이든 즐기는 사람을 당하지 못한다고 한다. 재미가 있으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생기는 법이다. 게임과 아이돌 스타에 열광하는 우리 아이들이 수학과 과학에도 흥미와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그것이 수학교육 선진화와 STEAM 교육에 정부가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하는 이유이며, 교육 현장과 정부의 노력이 인재대국-과학기술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자료출처: 꿈나래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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